풀타임 직장 옆에서 2개월에 $3,300 MRR — MS 시니어 Erik Chavez가 푼 '구직자 측 AI 매칭' 한 줄
'풀타임 다니면서 사이드 SaaS 진짜 가능한가'는 한국 직장 개발자가 가장 자주 던지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Microsoft의 시니어 아키텍트 Erik Chavez가 지난 주 Indie Hackers에 올린 글이 그 질문의 한 가지 답이에요. 풀타임 유지하면서 2개월에 $3,300 MRR입니다.
핵심 요약 (TL;DR)
Erik Chavez는 Microsoft Senior Solutions Architect로 일하면서 구직자 전용 AI 매칭 플랫폼 Jobric을 사이드로 운영, 2026년 5월 1일 유료 전환 후 약 2개월에 $3,300 MRR을 만들었습니다. 차별화 한 줄은 '채용 사이트가 아니라 후보자 측을 1급 사용자로 두는 것'. 본인 진술 기준 인하우스 SLM 운영으로 프론티어 API 비용을 회피했습니다.
'구직자 측 AI 매칭'이라는 포지셔닝의 의미
Jobric.ai에 들어가면 첫 인상은 평범한 잡 매칭 사이트입니다. 그런데 사용자 동선이 LinkedIn·Indeed와 정반대로 흐르죠. 채용 측이 후보자 풀을 검색하는 게 아니라, 후보자가 이력서와 선호 조건을 올리면 직무들이 핏 스코어 기준으로 정렬되어 들어옵니다.
'이미 LinkedIn·Wellfound 있는 시장에 들어가서 되겠어?'가 진입 전 질문이었을 텐데, Chavez가 풀어낸 답은 한 줄이에요. '두 시장은 같은 시장이 아니다.' 채용 측 도구는 채용 담당자의 워크플로우를 최적화하고, 구직자 측 도구는 구직자의 결정을 돕습니다. 후자만 1급 사용자로 두면 자동으로 LinkedIn 옆에 빈자리가 생기는 거죠.
IH의 James Fleischmann이 진행한 인터뷰에는 베타를 3~4월 무료로 돌리며 피드백을 모은 뒤 5월 1일에 유료 전환했다는 타임라인이 핵심 디테일로 등장합니다. 한국 인디 빌더가 자주 놓치는 부분이 '유료 전환 타이밍'이라는 점에서 참고할 만하죠.
인하우스 SLM이 단가 곡선을 다시 그린다
기술 스택에서 흥미로운 한 줄은 '인하우스 small language models 운영'입니다. 본인 진술 기준이라 third-party 검증은 안 됐지만, 의미는 분명해요. 프론티어 API에 의존하면 매칭 한 건당 비용이 사용자 수에 비례해 늘어나는데, 자체 SLM을 운영하면 GPU 단가 한 줄로 단가 곡선이 평탄해집니다.
한국 바이브코더에게 이게 직접적인 의미가 있는 이유 — koGPT·EXAONE·Solar 같은 한국어 SLM이 같은 자리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어 직무 매칭이나 한국 시장 특화 SaaS를 만들 때, 처음부터 OpenAI·Anthropic API에 묶이지 않고 자체 SLM으로 단가를 잡는 패턴이 점점 표준이 되고 있어요.
물론 'inhouse SLM' 한 줄이 마케팅용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Chavez가 클라우드 백그라운드(15년 이상)인 점은 신뢰의 근거가 되지만, 실제 매칭 품질이 LinkedIn-tier에 닿는지는 사용자 직접 테스트가 필요하고요.
시니어 엔지니어가 인디로 진입하는 패턴
Chavez의 케이스에서 한국 시니어가 가져갈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 포지셔닝 한 줄로 시작: 'AI 매칭'이 아니라 '구직자 측 AI 매칭'. 시장 안에 빈자리가 안 보이면, 한 단어를 더 좁히면 보이게 됩니다.
- 유료 전환 타이밍: 베타 2개월 무료 → 명시적 유료 전환. 무료를 무한정 끄는 게 아니라, 시점을 끊고 가격을 붙이는 결정.
풀타임 직장이 사이드 프로젝트의 발목을 잡는 게 아니라, 오히려 '수입이 안 끊기는 상태에서 가격 실험을 할 수 있다'는 자산이 된다는 게 Chavez 케이스의 진짜 메시지일지도 모릅니다.
FAQ
$3,300 MRR이 라이브 Stripe 수치인가요?
Indie Hackers self-report 기준입니다. Stripe Atlas·ProfitWell 같은 검증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고요. 그래도 베타→유료 전환 타임라인과 인터뷰의 디테일을 보면 신뢰할 만한 수준이라고 판단돼요.
한국에서 비슷한 모델로 시작할 수 있나요?
한국은 잡코리아·사람인·원티드가 자리잡고 있어서 정면 대결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구직자 측' 포지셔닝이나 특정 직군 한정(예: 개발자·디자이너) 같은 좁힘은 충분히 들어갈 자리가 있어요.
MS 재직 중 사이드 프로젝트가 사내 정책 문제는 없나요?
Chavez가 IH에 공개적으로 올린 시점에 회사 승인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글에 명시되진 않았습니다. 한국 직장도 사내 규정 확인은 필수예요.
오늘 하루 안에 자기 시장을 한 단어 더 좁혀보세요. 'AI X'가 'AI X for Y'로 좁혀지는 순간, 빈자리는 거의 항상 거기 있습니다. Chavez의 2개월이 가능했던 건 좁혀진 한 줄 덕분이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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