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 2분 · 07.26

주말 6시간이면 앱이 돌아가는데, 출시까지는 왜 1년이 걸릴까요

loopy vibecoder

핵심 요약 (TL;DR)

영국의 시니어 개발자 Alex Hyett가 AI 도구로 iOS 습관 추적 앱 'HabitTed'를 만들어 앱스토어에 출시하기까지의 기록을 공개했습니다. 동작하는 데모까지는 주말 약 6시간, 출시까지는 약 1년(2025년 3월 시작, 2026년 3월 11일 출시)이 걸렸고, 그중 수개월은 AI가 짠 코드를 정리하는 데 썼습니다. 데모와 제품 사이의 간극이 바이브코딩의 진짜 난이도인 거죠.

"주말 만에 앱 하나 뚝딱 만들었다"는 글이 타임라인에 넘칩니다. 그런데 내 사이드프로젝트는 몇 달째 미완성이라면, 내가 느린 걸까요? 2010년부터 개발을 해온 시니어 엔지니어 Alex Hyett의 고백(https://www.alexhyett.com/videos/tried-building-app-with-ai-it-took-a-year/)은 이 자책에 꽤 정확한 답을 줍니다.

6시간 만에 돌아간 앱, 그 데모는 진짜였을까요?

진짜였습니다. Hyett는 Cursor의 무료 크레딧으로 시작해 — 당시는 Claude Code가 나오기 전이라 태스크를 손으로 쪼개가며 진행했습니다 — 주말 약 6시간 만에 돌아가는 앱을 손에 쥐었습니다. 정확히는 원문 표현 그대로 "appeared to work",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앱이었다는 게 핵심입니다.

그런데 왜 출시까지 1년이 걸렸을까요?

2025년 3월에 시작한 이 앱은 2026년 3월 11일에야 'HabitTed'라는 이름으로 앱스토어에 올라갔습니다. 그 사이 시간의 상당 부분은 AI가 쏟아낸 코드를 사람이 정리하는 일이었습니다. Hyett는 코드베이스를 청소하는 데만 수개월을 썼다고 말합니다. 엣지케이스 처리, 데이터 관리, 앱스토어 심사 대응처럼 데모에는 없지만 제품에는 반드시 있는 것들이 나머지를 채웠고요.

비유하자면 이렇습니다. AI는 모델하우스를 하루 만에 지어줍니다. 그런데 사람이 실제로 입주하려면 배관, 전기, 소방 점검이 필요한 거죠. 그 공정은 여전히 사람의 시간표로 돌아갑니다. 시니어 개발자조차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그럼 바이브코딩으로 돈 버는 사람들은 뭔가요?

Hacker News 스레드(https://news.ycombinator.com/item?id=49034342, 07-26 기준 107포인트·댓글 84개)에서는 정반대 증언이 맞붙었습니다. "나도 똑같이 오래 걸렸다"는 공감 옆에, "소스코드를 한 번도 안 보고 미용실 예약 앱으로 월 1,000달러쯤 번다"는 반박 댓글이 있었죠. 익명의 자기보고라 검증은 불가능하지만, 저는 둘 다 진실일 수 있다고 봅니다. 목표로 하는 품질과 유지보수 기대치가 다르면, 같은 도구로도 전혀 다른 시간표가 나오는 거예요.

FAQ

Q. AI로 앱 만들면 보통 얼마나 걸리나요?
데모까지는 몇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하지만 이 사례에서 출시 가능한 품질까지는 1년이 걸렸습니다. 목표 품질에 따라 시간표가 완전히 달라진다고 보는 게 정확합니다.

Q. AI가 짠 코드를 왜 다시 정리해야 하나요?
AI는 요청 단위로 코드를 쌓기 때문에 전체 구조의 일관성이 무너지기 쉽습니다. 시니어 개발자인 Hyett조차 정리에 수개월을 썼습니다.

Q. 사이드프로젝트가 느린 건 제 잘못인가요?
아닙니다. '6시간 데모' 이후의 긴 구간은 원래 존재하는 공정입니다. 데모 속도와 출시 속도를 같은 자로 재지 마세요.

당신의 프로젝트가 몇 달째 미완성인 건, 어쩌면 당신이 모델하우스가 아니라 진짜 집을 짓고 있기 때문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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