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be coding을 이름 붙인 사람이 그 단어를 갈아엎었다 — Karpathy 'Agentic Engineering' 선언
핵심 요약 (TL;DR)
- vibe coding이라는 말을 처음 만든 Andrej Karpathy가 4월 말 Sequoia AI Ascent 2026 무대에서 'Software 3.0'과 'agentic engineering'이라는 새 프레임을 본인 입으로 꺼냈습니다.
- vibe coding은 "바닥(floor)을 올린" 단계, 그 위에 정확성·보안·취향·유지보수성을 책임지는 다음 단계가 'agentic engineering'이라는 정리입니다.
1년 전 vibe coding이라는 단어가 처음 떠다닐 때
작년 2월쯤이었을 거예요. 트위터에서 "vibe coding"이라는 표현이 뜨기 시작했습니다. 코드를 한 줄씩 직접 치는 게 아니라, 자연어로 의도만 던지면 모델이 알아서 짜주는 방식. 그 단어를 처음 쓴 사람이 OpenAI 공동창업자 출신 Andrej Karpathy였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본인이 다시 무대에 올라 "이제 이 단어 위에 뭐가 와야 하는지" 정리해버린 거죠.
장면은 4월 29일경 Sequoia Capital이 주최한 AI Ascent 2026 fireside chat. 본인이 4월 30일 자기 블로그(karpathy.bearblog.dev/sequoia-ascent-2026)에 요약을 직접 올렸고, Dealroom·Analytics Drift 같은 매체들이 5월 첫째 주에 풀어 옮겼습니다. 핵심 메시지는 한 줄로 정리됩니다 — "vibe coding은 floor(바닥)을 올린 것이고, 그 위에 정확성·보안·취향·유지보수성을 얹는 게 'agentic engineering'이다."
Software 3.0 — 세 단계로 나뉘는 코드의 진화
Karpathy가 제시한 프레임은 이렇습니다.
- Software 1.0: 사람이 명시적으로 짠 코드.
- Software 2.0: 학습된 가중치, 즉 딥러닝 모델 자체.
- Software 3.0: 프롬프트·컨텍스트·도구·예시·메모리·지시문으로 LLM을 "프로그래밍"하는 시대.
흥미로운 건 변곡점이 언제냐는 부분입니다. 본인이 직접 발화한 표현은 "December 2025 step change" — 2025년 12월 무렵부터 모델이 만드는 코드 청크가 더 크고, 더 일관성 있고, 더 신뢰할 만해졌다는 것. 단순히 "AI가 더 똑똑해졌다"가 아니라, 작업의 단위가 함수에서 모듈로 올라갔다는 진단이죠.
본인 사례도 같이 풀었어요. MenuGen이라는 본인 앱이 있었는데, 레스토랑 메뉴 사진을 OCR로 읽고 음식 이미지를 생성하는 파이프라인이었거든요. 그런데 Gemini 멀티모달과 Nano Banana 같은 게 등장하니까 이미지를 그대로 입력으로 받아 음식 사진을 직접 오버레이해버리니, 본인이 짠 OCR·이미지 생성 파이프라인 전체가 obsolete가 됐다는 거예요. 한 모델 업데이트가 한 앱을 통째로 사라지게 만든 사례.
'Agentic Engineering' — 본인이 직접 쓴 용어
여기서 본인이 쓴 표현이 나옵니다. "I call it agentic engineering because it is an engineering discipline." vibe coding이 아무나 만들 수 있게 "바닥"을 올렸다면, 프로페셔널은 그 위에 천장을 책임진다는 거죠. 정확성, 보안, 취향, 유지보수성. AOL·Business Insider 인터뷰에서 본인은 같은 자리에서 "AI가 짠 코드는 여전히 bloaty·brittle·gross"라고 못박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가야 할 게 있습니다. 일부 매체가 "vibe coding은 워밍업이었다"라고 카피처럼 쓰고 있는데, 이 표현은 Dealroom 기사의 헤드라인이지 Karpathy 본인의 직접 발언이 아닙니다. 본인 톤은 더 부드러워요 — "끝났다"가 아니라 "다음 자리가 있다"에 가깝습니다.
한국 바이브코더가 점검할 자리
그래서 우리 자리는 어디일까요. 단순히 Cursor에 프롬프트 던지고 결과를 그대로 commit하는 단계라면, Karpathy 표현으로 "floor"에 머물러 있는 거예요. 거기서 한 단계 위로 가려면 — 모델이 짠 코드를 읽고, 테스트 케이스를 짜고, 보안 review를 돌리고, 명명을 정리하고, 다른 모듈과의 결합을 책임지는 흐름이 필요합니다. 도구 이름이 바뀌었다기보다, "운전석에 누가 앉아있는가"의 비중이 바뀐 거죠.
단어를 만든 본인이 1년 만에 그 단어 위에 다음 층을 그렸다는 건, 우리에게도 같은 점검을 요구하는 신호로 읽힙니다.
FAQ
Q1. Karpathy가 진짜 "vibe coding이 끝났다"고 선언했나요?
정확히는 그렇게 말한 적 없어요. 본인 표현은 "vibe coding은 floor를 올린 것, 그 위에 agentic engineering이 온다"입니다. "끝났다"는 일부 매체 카피일 뿐입니다.
Q2. 'Agentic Engineering'은 vibe coding과 뭐가 다른가요?
같은 도구를 쓰지만 책임 범위가 다릅니다. vibe coding은 "만들 수 있냐"의 문제고, agentic engineering은 "정확성·보안·취향·유지보수성까지 책임지냐"의 문제입니다.
Q3. 지금 내가 쓰는 방식은 어느 쪽인가요?
간단한 체크: AI가 짠 코드를 commit 전에 테스트·보안·명명까지 점검하나요? 안 한다면 floor에 가깝고, 한다면 ceiling으로 올라가는 중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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